<사진/공병호 tv)
북한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중국에 주재 중인 한국 언론인과 북한인권운동가에게 동시다발적으로 협박성 이메일을 보내 테러 위협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매일경제가 입수한 원문을 살펴보면 상당수 한국 언론사의 중국 주재 특파원들이 올해 들어 ‘신체에 위해를 가하겠다’며 욕설로 뒤덮힌 메일을 수차례 받았다고 한다. 내용 가운데에는 특파원 개인을 “남조선 개XX”라고 지칭하면서 “칼탕쳐 죽여버린다”는 등의 북한식 욕설이 다수 등장했다.
해당 메일들은 하나같이 발신인을 특정하기 어렵게 주소가 조작되어 정보당국은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세력이 북한과 직· 간접적으로 연계돼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현지 사정에 밝은 대북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은 북중· 북러 접경지역에서 활동해 온 북한인권 운동가들에 대해서도 ‘현지에서 맞닥뜨리면 카메라를 부수는 등 신체적 위협을 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과거 북한은 주로 국내에 정착한 주요 탈북민이나 인권운동가에게 메일을 보내 협박공세를 펼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사례처럼 중국 등지에서 대북 관련 취재· 보도를 하는 한국 특파원들과 인권운동가 들을 위협 타깃으로 삼은 것은 이례적이다 라” 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경통제가 다소 완화되며 탈북 시도가 증가할 조짐을 보이자 전방위적인 단속에 나선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이와같이 날로 열악해지는 북한의 실정 가운데, 13일 탈북민 출신 국민의 힘 의원 북한인권 운동가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했다.
<국민의 힘 지성호 의원>
이번 지성호 의원의 로스앤젤레스 방문은 12일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앞에서 미 상하원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친 후 비공식적으로 이뤄졌다.
지성호의원은 1982년 두만강가의 탄광촌인 함경북도 회령시 학포리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1996년 3월 고난의 행군 시절 생활고에 석탄을 훔치다 열차 바퀴에 깔려 왼손과 왼쪽 다리가 절단되어 장애인이 되었는데, 얼핏 보면 비장애인처럼 보이지만, 사실 왼손은 의수이고 왼쪽 다리가 의족이다.
어린 시절에 꽃제비 생활을 하다가2006년 4월에 탈북해 중증 장애를 가진 몸으로 목발을 짚은 상태에서 걷기도 하고 버스, 오토바이 등을 이용하여 국경을 거쳐 무려 약 6000km를 이동해 2006년 7월에 대한민국에 들어왔다.
그는 2010년 북한인권단체 NAUH (나우)를 설립하여 탈북민 구출과 북한인권을 위해 일하고 있다.
<자신의 목발을 들어보이며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는 지성호 의원 (사진/연합뉴스)>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 미 의회에서 울먹이며 목발을 번쩍 치켜들며 많은 사람들에게 북한인권의 필요성에 대해 연설을 한 것은 북한인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기도 했다.
당시 지성호 의원은 미의회 연설에서 “나는 이른바 꽃제비 출신입니다. 열여섯살 때 식량을 구하려 열차에서 석탄을 훔치다 기차에 다리가 깔렸습니다.
“다리를 잡아 피를 멈추려 했지만, 왼손이 (손가락이) 3개 잘려나간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곳으로도 피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절단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제 다리 뼈를 톱으로 썰던 그 떨림이 지금도 생각납니다. 제가 비명을 지를때마다 수술장 밖에 있던 저희 어머니는 기절해서 쓰러졌습니다. 중국인에게 구걸했다는 이유로 보위로에 끌려가 구타를 당한 뒤 탈북을 결심했습니다. 잡히면 먹기 위해 독약을 휴대한 채 목발을 짚고 중국에서 라오스 국경까지 1만 km를 걸었습니다”
“목발 짚고 넘어오기엔 힘든 과정이었어요. 포기하려고도 생각했고, 내 목숨이 여기까진가 생각도 들었지만 나는 지금 여기에 서 있습니다” 라고 했다.
<지성호 의원의 약력>
현재 지 의원은 2022년 국민의 힘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되어 현재 대한민국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국정에 참여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지성호 의원은 13일 로스앤젤레스 월넛에 소재한 다민족 교회에서 북한인권에 대해 강연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실정을 폭로하여 많은 외국인들에게 북한인권에 대한 절대적 필요성을 호소했다.
14일 로스앤젤레스 ‘SBS-TV’와 ‘라디오코리아 LA’와 대담에서 북한에서의 삶과 탈북과정을 소개 한 지성호 의원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국의 3만여명과 해외에 거주중인 탈북민들의 삶을 중상층으로 올려놓는 것이 제 꿈이자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라 하며,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지난 몇 년간 뜻이 있는 사람들과 만남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라 했다.
<SBS-TV LA와 대담하는 지성호 의원>
<라디오코리아 LA와 대담하고 있는 지성호 의원>
이번 지성호 의원의 로스엔젤레스 방문은 엘에이 총영사관의 협조로 N.K.I.A (엔키아) 탈북민 선교회 김영구 목사가 함께 했다.
15일 고 손인식 목사의 묘소를 참배한 지 의원은 미주한인재단 LA 회장 이병만 장로와의 만남을 통해 미주 한인들의 역사와 삶에 대해 함께 나누었는데, 지 의원은 미주한인재단 LA 이병만 장로에게 현재 로스엔젤레스에 거주중인 탈북민들의 삶을 많이 도와 달라는 부탁을 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16일 한국으로 출국한 지성호 의원은 9월 중 미국 의회의 북한 인권을 위해 의원(매거시 하원의장 포함)들과 면담을 요청한 상태라 재 방문을 할 것이라 했다.
<AKUS 한미연합회 미 서남부 지회 문상귀 회장(왼쪽) 과 만난 지성호의원>
<지성호 의원의 2018년 미의회연설 비디오 클립(조선 TV)>
[Video C] 미국 국정연설에서 트럼프와 의회 기립박수 받은 한국인 / 조선일보 – YouTube
위드코리아USA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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