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지성호 의원 WSJ 기고
“북한에는 아무런 요구도 없이 미국과 평화협정 체결이 목표”
<지성호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
탈북자 출신 지성호(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월 미 연방 하원에 재발의된 이른바 ‘한반도 평화법안(H.R.1369)’과 관련, 아태 지역의 모든 미군 기지를 폐쇄하는 것을 공개적인 목표로 활동하는 친북 성향 단체들이 법안 지지를 위해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28일 지 의원 측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에서 ‘위민 크로스 DMZ(Women Cross DMZ·WCD)’ ‘코리아피스나우(Korea Peace Now)’ 등의 단체가 워싱턴DC에서 27∼28일 한반도 평화법안의 로비 미팅 등을 포함한 행사를 개최하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번 워싱턴 로비 캠페인의 단기적 목표와 우선순위는 북한에 아무런 요구 없이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 의원은 “이들 단체는 최소 10년 이상 평양의 통일전선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와 협력하고 소통하며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며 “전직 장군과 일부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극단적이고 친북적인 단체의 실체를 보지 못하고 지지하거나 협력하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반도 평화법안 H.R 1369를 발의한 로스앤젤레스의 밸리를 지역구로 갖고 있는 브래드셔먼 미 하원의원(중앙)과 27일 미 의회에서 있었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세미나에 참석한 민주당 김경협과 정의당 이은주. 미주민주포럼(KAPAC) 대표 최광철 (사진/브레드셔면 페이스북 캡처)>
지 의원은 “미 상·하원 중에서 ‘H.R.1369’라는 잘못된 법안을 후원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번 캠페인에서 제시되는 주장이 단지 거짓과 속임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친북 요원들의 장기적 목표는 한국으로부터 미군을 철수시키는 것이며, 그들은 평화 협정을 필수적인 첫걸음으로 보고 있다”고 적었다.
지 의원은 WCD 등의 단체에 대해 “공개적으로 미국 군대를 한국에서 철수시키고, 아태 지역의 모든 미군 기지를 폐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의원들은 이 법안을 촉진하는 데에 환영을 표하고 있지만, 그들과 협력하는 사람들의 명시된 견해와 실제 동기를 알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평화협정의 체결은 미군 철수를 촉진하는 요구를 불가피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드코리아USA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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