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올해부터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훈련 실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5회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을지 국무회의’에서 올해부터 정부 차원의 북핵(北核) 대응훈련을 한다고 밝히며, 이날부터 나흘간 시작되는 을지연습에 대해 “민·관·군이 함께 국가 총력전 수행 역량을 향상하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을지 국무회의에서 “오늘날의 전쟁은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 테러를 동반한 비정규전, 인터넷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이버전, 핵 위협을 병행한 정규전 등 모든 전쟁을 혼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일 북한이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북극성-5ㅅ’라고 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
윤 대통령은 이날 왼쪽 가슴에 평화와 시민 보호를 상징하는 국제민방위 마크가 달린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노란색이 아닌 새로운 색상의 민방위복이 등장한 건 1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올해 을지연습은 전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연습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면서 “전쟁 발발 시 정부 기능 유지, 군사 작전 지원,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한 국가 총력전 수행 연습으로서 국가 비상 대비 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을지연습은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훈련으로, 군과 정부 연습 시나리오를 통합하고 북한의 핵 위협, 반국가세력 준동, 사이버 공격 등에 대비한 실전과 같은 훈련이 진행된다.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정부 차원에서 비상 대비계획을 검토· 보완하고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김정은 / GettyimagesKorea>
이번 을지연습에는 중앙과 지방 행정기관, 공공기관 등 4,000여 기관에서 58만여 명이 참가한다. 고도화된 북핵 위협 상황과 드론 테러, 사이버 위협, 회색지대 도발 등의 대응 훈련도 한다.
윤 대통령은 위장평화 공세와 가짜뉴스 유포, 국가중요시설 공격,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는 ‘3단계 남침론’을 언급하며 철저한 연습이 이뤄지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핵 사용에 대해 “올해 연습부터는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며 “북한은 전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며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는 23일 6년 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시행되는 것과 관련해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하면서 “주민대피와 차량통제 등으로 인한 혼란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3일 오후 2시 공습경보 상황 등을 가정해 훈련 사이렌을 실제로 울리고 이에 따라 주민 대피 훈련과 비상차로 확보를 위한 차량 이동통제 훈련 등을 시행한다.
위드코리아USA 편집국
Latest posts by 위드코리아USA 편집국 (see all)
- 7월 14일 “제 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 미주 탈북민 대회” - 6월 16, 2024
- 디아스포라 탈북민 티모시 조 - 6월 13, 2024
- “제 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 미주 탈북민 대회”(Los Angeles) - 6월 5,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