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후신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22일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전 대통령을 향해 “내란죄 수괴”라고 발언에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승만 보고 괴뢰라고 하는 북한의 시각과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내란죄 수괴”라며 “내란 목적 살인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민주공화국에서 기념한다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겠다는 박 후보자를 질타하면서 나왔다
박 후보자는 “저는 죄송합니다만 의원님과 그 부분은 인식이 전혀 다르다”며 “이 전 대통령을 내란 목적 살인죄의 수괴로 생각하시는 것은 저는 전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여당은 “북한식 역사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역사적 인식에 충격적”이라며 “강 의원의 이 같은 망언은 북한의 시각에서 이 전 대통령을 평가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어 “실제로 북한이 펴낸 공식 백과사전인 ‘조선대백과사전’에서는 이 전 대통령을 ‘친미 매국 역적’, ‘초대 남조선 괴뢰 대통령’으로 정의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북한식 역사 인식’을 가지고 초대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깎아내리는 일은 또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일제강점기 당시 외교를 중심으로 펼친 활발한 독립운동, 상해 임시정부 수립, UN이 인정한 합법 민주주의 정부 구축, 한미동맹의 첫 발걸음 등 이 전 대통령이 수놓은 자유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는 결코 부인할 수 없다”며
“현재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누리고 있는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번영의 초석을 놓은 이 전 대통령의 공을 애써 부인하고 마치 북한의 시각으로 바라보듯 일방적으로 폄훼하는 강성희 의원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한편, 이승만 전 대통령을 ‘내란 수괴’라고 한 강 의원은 지난 4월 1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한 명예 회복과 복권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위드코리아USA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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