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6·25 한국전쟁 73주년…추모대신 “1950 미중전쟁” 책 소개…

Posted on by 위드코리아USA 편집국

윤희숙 “문재인, 中 `항미원조` 대변하며 北 면죄하려” “이쯤되면 北∙中에 신앙고백”

지상욱 文 ‘미중전쟁’ 책 소개에 문재인  “미중 대리전 프레임 교묘해”

문재인/연합뉴스

문재인이 북한군 남침으로 발발한 6·25 전쟁 제73주년에 순국선열 추모, 대북(對北) 메시지 없이 KBS 다큐 인사이트 제작팀이 쓴 ‘1950 미중전쟁’이라는 책을 소개해 논란을 불렀다.

문재인은 그의 페이스북에서 “6·25의 날에 6·25를 다시 생각하면서 책을 추천한다 (6·25는) 참혹했던 동족산장의 전쟁”이라며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1950 미중전쟁은 한국전쟁이 국제전이었음을 보여준다”면서 “전쟁의 시원부터 정전협정에 이르기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인 힘이 우리의 운명을 어떻게 뒤흔들었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책으로 보는 다큐멘터리’ 같아 시각 자료와 함께 쉽게 읽고 몰입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문재인의 페북

또 “한국전쟁에 작용한 국제적인 힘이 바로 대한민국의 숙명 같은 지정학적 조건이다. 이 지정학적 조건을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 전략”이라고 주장한 뒤 글을 맺었다.

그의 발언은 북한 김일성이 공산주의 진영 종주국이던 소비에트연방(소련) 스탈린과 중국 모택동의 윤허 아래 일으킨 한반도 적화(赤化) 침략전쟁의 원인을 “국제적인 힘”, “국제전” 으로 치부하는 것으로서  6.25 한국전쟁개연성을 불분명한 ‘미·중 대립’ 구도로 해석하려는 것이다.

이에 여권에서 반발이 컸는데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양산에 계신 전직 대통령이 오늘 6·25날, 보훈에 대한 메시지는커녕 ‘6·25가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중공군이 개입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도움)전쟁’이라 외치는 중국의 주장을 대변한다”며 문재인을 겨냥했다.

윤희숙 전 의원 페북

윤희숙 전 의원은 “6·25가 미중전쟁? 대한민국을 부정, 중국을 숭배, 김일성 면죄하는 전직 대통령”이라며 “대한민국 군인의 희생을 기려야 하는 날, 대한민국 군인과 국가를 아예 지워버린다. 이게 당신 본심이냐고 추궁하면, 분명 ‘책제목일 뿐’이라 변명하겠지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상상을 초월한 비겁함도 느껴지지만, 본인이 쓴 ‘본문’을 통해 침략전쟁이란 본질을 부정하고 북한과 중국에 면죄부를 주고 싶은 마음이 절절히 느껴진다”며 “이쯤 되면 우리나라 정치인이 아니라 북한과 중국에 대해 신앙고백 하는 종교인이다”고 질타했다.

채널 A 제공

그는 “중국과 북한에게 주구장창 밟히고 무시당해도 싼 분들이다. (2017년 12월 국빈 방중 때) 혼밥먹도록 방치하고 기자들을 팬 중국도 ‘상대를 봐가면서’ 한 것”이라며 “그냥 중국과 북한을 섬기면서 밟혀도 행복하다면 누가 말리겠냐만, 저런 분들이 더 이상 우리나라에 손톱만한 영향력도 미치지 못해야 할 텐데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지상욱 전 국민의 힘 의원

한편 국민의 힘 지상욱 전 의원은 그의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통령이 참전 용사 추모조차 없이 ‘6.25는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었다’고 주장하는 책을 소개했다”며 “이런 ‘미중 대리전’ 주장은 전쟁 책임의 절반이 미국에 있다는 식으로 교묘하게 북한의 책임을 은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6·25 전쟁은 침략 야욕에 눈이 먼 김일성이 소련 스탈린과 중국 모택동을 부추겨 대한민국을 불법 침략함으로써 발생한 남침 전쟁임이 분명하다”며 “반면 ‘미중 대리전’ 프레임은 과거 북한의 침략 책임을 희석하기 위해 운동권 진영 등이 주장하던 ‘미소 대리전’ 프레임의 아류라는 학계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낸 6·25 73주년 메시지와 관련해서도 “북한의 남침 책임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 또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데 동조하고 있다’고 했다”며 “이는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을 일으키려는 미제의 도발적인 전쟁 연습 소동으로 정세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태에 놓여 있다’는 북한 노동신문의 주장과 맞닿아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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