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제대로 끌고 갈수 있는 철학이 이념”
“후쿠시마 보면 ‘1+1=100’…싸울 수밖에”
“미주 민주평통 반국가세력들과 싸울 준비가…”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인천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28일 인천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철 지난 이념이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는 철학이 이념”이라며 “어느 방향으로 우리가 갈 것인지를 명확하게 방향을 설정하고 현재 좌표가 어딘지 분명히 인식해야 제대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이념 지향에 대해 “우리 헌법에 적시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체제를 바탕으로 자유와 연대, 인권과 법치, 정의와 공정, 그리고 남북한에만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을 향해 나아가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우리 외교지평의 확대 이런 것을 쉬지 않고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야 할 방향은 결국 국민을 위하는 건데, 그건 너무 막연하다”며 “모든 제도와 법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고, 거기하고 부합하지 않는 것은 과감하게 폐기하고 또 그것을 국민들에게 자신 있게 설득할 수 있어야 된다”고 했다.
또 “여소야대 국회에다가 언론도 전부 야당 지지세력이 잡고 있어서 24시간 우리 정부 욕만 한다” 면서 이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와 연결 지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후쿠시마 거기에 대해서 (비판이) 나오는 것을 보라”며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세력들 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 고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이 문제를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첫 언급에서부터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비과학적’ ‘정부 욕만 하는 세력’으로 못박아 비판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협치, 협치 하는데 새가 날아가는 방향이 정해져 있어야 왼쪽, 오른쪽 날개인 보수와 진보가 힘을 합쳐 성장과 분배로 발전하는 것”이라며 “엉뚱한 생각을 하고 우리는 앞으로 가려고 하는데 뒤로 가겠다고 하면 그건 안 된다” 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영역의 타협은 늘 해야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 어떤 가치로 할 것인지부터 우리 스스로 국가 정체성을 성찰하고 확고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윤석열 정부식 ‘이념 투쟁’에 여당의 확고한 지지를 호소하며 결집력을 높이려는 행보로 보인다. 이는 ‘반국가세력과는 협치가 어렵다’고 선을 그었던 지난해 10월 발언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이번 국민의 힘 연찬회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여권이 총출동한 자리였다. 윤 대통령이 2년 연속 참석한데다 장관급 국무위원들과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도 대거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보면서 새롭게 출발하는 미주 지역 제 21기 민주평통의 구성을 보며 걱정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미주지역 20개 민주평통, ‘한국전 종전선언, 평화협정 촉구 선언문’ 발표>
현재 미주 지역 평통 인선에 대해 금품거래설도 야기되고 있으며, 그간 보수 우파 세력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던 인사들의 출현에 대해 지난 정권의 망국적인 통일 정책(종전선언)에 항거를 해 온 보수 인사들은 과연 이번 미주 민주평통의 구성원들이 한 방향으로 앞으로 날아야 하는데, 뒤로 가는 세력들을 과연 같은 방향으로 날개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
이런 우려는 지난 국민의 힘의 김기현 대표의 로스앤젤레스 방문 시, 초대를 받은 인사들의 면면에서 그대로 나타났었다.
행사장 밖에서 자리를 배정받지 못해 행사장 밖에 대기하던 사람들 중 대다수가 보수 애국단체들이었는데 반해 얼마전까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주장했던 세력들과 지난 문재인 정권의 통일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던 반국가 세력들의 등장을 보면서 우려를 했는데, 그날 행사를 주관하였던 인사들 중, L씨가 민주평통 엘에이 회장으로, K씨가 미주평통 부의장으로 임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명을 받은 인사들의 개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는다 해도, 과연 그들이 남북 통일과 지역 사회에 어떠한 영향력을 끼쳐 윤석열 정부의 통일 정책에 맞춘 정책을 펼쳐 갈지 의구심이 들며, 아직도 구태의연한 인사 정책으로 교민사회를 혼돈케 하는 한국의 정치권에 대해 대단한 실망을 금할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로스앤잴레스 교민들의 생각이다.
위드코리아USA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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