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웅 / LA일사회 회장〉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영결식이 육군장으로 엄수됐고 백 장군은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북한군의 공격을 1사단장이었던 백선엽 장군이 경북 칠곡 인근 다부동 전투에서 막아내면서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방어전선을 지켜냈다. 국가의 존망이 걸린 다부동 전투의 승리로 북한군에 남한이 점령되는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
오늘날 한국이 누리는 자유와 평화와 번영은 이순신 장군을 연상케 하는 백선엽 장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백선엽 장군 별세에 조문도 없는 것이 안타깝다. 남침 공로로 북한에서 중용된 김원봉을 항일투쟁을 했다는 이유로 ‘국군의 뿌리’라고 했기에 그런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민이 선출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창군 원로이자 절체절명에서 나라를 구한 백선엽 장군을 조문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공식 트위터에 백선엽 장군을 추모하는 성명을 내놨다. ⓒ미국 NSC 트위터 캡쳐
오히려 지난 12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한국은 1950년대 공산주의의 침략을 격퇴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백선엽 장군과 영웅들 덕분에 오늘날 번영한 민주공화국이 됐다”고 발표했다. 미군도 백선엽 장군을 ‘최상의 야전 지휘관’이라며 존경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은 대통령을 비롯해 국민 모두가 이해관계를 떠나 자국의 전쟁 영웅을 애국자로 칭송한다. 지난 2018년 9월 엄수된 월남전쟁 영웅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장례식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월남전쟁 때 적군에 생포돼 5년간 포로 생활을 했다가 생환한 영웅이었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공화당이었지만 조국을 빛낸 영웅 앞에선 정파에 상관없이 추모를 마음을 전했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가장 숭고한 것들의 표상인 애국자”라고 했고,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 또한 그가 애국자라는 점을 항상 인정했다”고 했다.
▲존 매케인 장례식장에 참석한 미셸 오바마(왼쪽부터), 조지 부시, 로라 부시, 빌 클린턴. (NBC 뉴스 캡처)
당시 CNN 방송은 그의 별세 소식을 전하는 내내 ‘미국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붙였다. 그것도 자국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우방인 월남전쟁에서 싸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이처럼 영웅으로 칭송했다. 그런데 유독 한국은 이념을 앞세워 우리 조국을 지킨 위대한 영웅을 홀대하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자는 각계의 요구도 외면했다. “자리가 없다”는 기막힌 이유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영령들의 안식처인 국립서울현충원에 백선엽 장군이 못 들어간다면 과연 누가 들어간다는 말인가. 한국의 오늘을 있게 한 호국 영웅의 마지막 길이 이런 논쟁으로 얼룩지고 있다니 부끄러울 뿐이다.
풍전등화 위기의 국가를 구한 백선엽 장군을 일제 강점기 만주군 간도특설대 복무 이력을 문제 삼아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매도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학자들의 사료에 의하면 당시 만주에는 항일 무장세력(독립군)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나라를 빼앗긴 선조들의 무능을 탓하기보다 억지로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규정해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도 불허하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호국 영웅을 이렇게 보내야만 하는 것인지 마음이 무겁다
고 백선엽 장군 빈소를 조문한 해리슨 주한 미국대사
위드코리아USA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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