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5일간 계속 될 듯
[로스앤젤레스=위드코리아USA]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대형 산불이 또다시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로스앤젤레스 북쪽 도시 벤추라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급속히 번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주민 3만여 명이 대피했다. 두 건의 초대형 산불은 강풍을 동반한 건조한 날씨로 인해 계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도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 불에 탄 면적은 8만3천 에이커(약 335㎢)로 여의도 면적의 110배가 넘는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벤추라에서 대피한 3만8천여 명과 실마 카운티에서 대피령이 내려진 11만 명을 포함해 이번 산불로 영향을 받는 주민이 무려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다른 지역인 연예인 들이 많이 거주하는 부촌인 벨에어와 UCLA 캠퍼스 근처에도 새로운 산불이 일어나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CNN 등 미 방송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안을 따라 LA를 관통하는 405번 프리웨이 주변에서 ‘스커볼 파이어’로 명명된 산불이 발생해 50에이커(6만 평) 정도를 태웠다. 이 산불은 벨에어, UCLA 캠퍼스와 예술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게티센터 박물관 컴플렉스에 가까운 지역을 위협하고 있어 소방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 난 캘리포니아의 산불은 LA 북서부 발렌시아의 대형 놀이공원인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 인근에서도 ‘라이 파이어’로 명명된 산불이 발화했으며, 진화율은 5%에 불과하다. LA 북쪽 샌버너디노 카운티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작은 산불 2개가 발생했다.
현재 LA 주변 지역에는 5만 에이커(약 200㎢)를 태운 벤추라 산불을 비롯해 LA 북부 실마카운티 지역의 ‘크릭 파이어’ 등 대형 산불 2개와 그 밖의 지역에서 발생한 소규모 산불 4개가 동시다발로 발화한 상태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 북부 라크레센타와 발렌시아 지역도 산불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주민들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강풍이 시속 70㎞ 넘는 세기로 불 때는 소방헬기를 동원한 진화 작업이 무력화 되는 것을 볼 때 앞으로 4-5일간 산불은 계속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편집국]
위드코리아USA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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