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종교 지도자들과의 만남서 밝혀
[로스앤젤레스=위드코리아USA] 문재인 정부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종교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대화의 화제는 주로 촛불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정말 명예로운 촛불혁명으로 국정농단으로 흔들렸던 민주주의를 다시 되살려냈다. 이 촛불 혁명이 그렇게 장기간 동안 계속되고 그 많은 인원들이 참여했는데도 정말 평화롭고, 아주 문화적인 방식으로 그렇게 명예롭게 시종일관 할 수 있던 것은 종교의 힘이 컸다”고 밝혔다.
이날 초대받은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1965년 6개 종단 지도자들이 종교 간의 이해와 대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순수 종교인 모임으로, 현재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천도교, 원불교와 민족 종교를 포함한 7개 종단이 참여하고 있다.
참석한 종교인들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천주교의 김희중 대주교, 개신교 대표인 김영주 목사와 엄기호 목사, 원불교의 한은숙 교무, 유교의 김영근 성균관 관장, 천도교의 이정희 교령, 민족종교협의회의 박우균 회장 등이 참석했다.
천주교 김희중 주교는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처럼 촛불시민들의 힘으로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다. 정치, 사회적으로 ‘사람이 먼저’라는 정신으로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가 말한 ‘사람이 먼저’라는 정신은 현재 한국의 정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적폐 청산이란 명목으로 전 정권의 인사들을 구속시키고, 심지어 유능한 검사의 자살 등 살벌한 정국과는 거리가 먼 발언이기도 했다. 또한 그는 현재 구속 중인 민노총의 한상균과 쌍용자동차 사태로 감옥에 있는 사람들의 석방도 요구했다.
사드배치 반대와 미군 철수 집회에 앞장섰던 원불교 한은숙 교무는 문재인 정부가 먼저 사드기지 때문에 걱정을 많이 끼쳐드렸다고 하자 “문재인 정부의 상황을 이해하지만 사드배치 반대와 미군 철수의 일은 멈출 수는 없다”라는 경악을 금치 못 할 말을 했다.
김영근 성균관장은 “남북관계가 회복되면 종교인들부터 북한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천도교 이정희 교령은 “촛불 혁명의 핵심은 사람 중심이다”며 북한과의 교류와 소통을 문재인 정부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참고로 천도교의 24대 교령인 오익제는 97년 월북해 북한에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고문, 북한 최고인민회의 11·12기 대의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얼마 전 문재인 정부가 승인한 북한 생수 반입을 요구하였던 단군평화통일협의회가 천도교에 속하여 있는 통일을 위한 단체이며, 현재 단군통일협의회는 남북한에 공히 존재하는 단체로서 개천절 행사를 남북한이 함께 모여서 하고 있는 종북단체이다.
그 외에 개신교 대표로 참석한 한기총 대표 엄기호 목사는 “문재인 정부가 우리나라에 평화와 안정을 주고 있으며, 대통령의 지지도도 높아서 마음이 든든하다”는 말과 “촛불혁명이 어둠을 밝히듯 현재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이란 명목으로 구속이 되어 있는 사람들의 석방”에 대하여 말하기도 했다.
그 외에 종교 종단이 아닌, 의외의 참석자인 NCCK김영주(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세계종교평화협의회의 대표로서 2013년 8월 감리교 총회 재판 위원회에서 목사 면직이 된 사람이다. 또 지난 탄핵 정국 때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쳤으며 특검 연장을 불허한 당시 황교안 대행의 탄핵 요구를 하였으며, 세계 종교평화협의회라는 단체를 통해종교 통합과 성소수자 차별 금지법에 대해 적극적 찬성한 자이기도 하다.
한편 금번 문재인 정부의 종교 지도자와의 오찬 모임을 접한 해외동포들은 “종교계에까지 만연하고 있는 종북세력들을 확인시키는 심각성을 주는 모임”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이번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을 통해 촛불 혁명이라는 비상식적인 정부 탄생의 당위성을 종교계를 이용해서 확인시키려 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위드코리아USA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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