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년 장례식…“엄마 나 아파. 그런데 빚까지 남겨두고 가서 미안해” 시사 by 위드코리아USA 편집국 - 3월 23, 20203월 23, 20206 ♦거기서는 아프지 마라 ♦우리 아들, 엄마 길치 인 거 알지? 엄마가 네 곁으로 갈 때 마중 나와줘야 해 ♦문재인 정부 숨진 17세 소년 정군에게 치료비 수백만 원 청구 지난 21일 경산에 있는 갑제묘원에서 17세 소년인 정군의 장례식이 있었다. 이 날 장례식의 주인공인 정군은 지난 12일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기 위해 밖에 나갔다 온 뒤부터 발열 증상을 호소하여 대구 경산병원의 우한폐렴 검사에서 총 7번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마지막 소변 검사에서 양성 소견이 나왔었다. 그런데 정군은 사망하기 전 1시간 전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마지막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18일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중대본은 지난 19일 최종 음성 판정을 내리며 부검이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17세 소년 정군의 죽음이 병원의 오진 때문인지, 중대본이 사실을 은폐하려는 시도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부모보다 그리고 연로한 할머니보다 세상을 먼저 떠나는 가장 큰 불효를 하였다. 그런데 또 다른 불효를 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경제 23일 기사에 숨진 17세 소년 정군에게 치료비 수백만 원이 청구되었다고 한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에 어머니가 운영하는 작은 동네 김밥집에서 집안을 도우며 학업을 하였던 17세 소년 정군은 부모 앞에 세상을 떠나는 가장 큰 불효와 함께 넉넉치 않은 가정형편에 빚까지 얹어 두고 부모 앞을 떠나게 되었다. 이날 장례식에서 정군의 유골함은 어머니 이모(51)씨가 안고, 영정은 둘째 형이 들었다. 사정이 생겨 참석하지 못한 큰형은 휴대전화 영상통화로 동생이 즐겨 부르던 성가 ‘꽃’을 부르다 목이 멘 듯 “거기서는 아프지 마라” 라고 했다 정군의 도움으로 동네 김밥집을 운영하며 생활을 꾸리고 있는 어머니 이씨는 “우리 아들, 엄마 길치 인 거 알지? 엄마가 네 곁으로 갈 때 마중 나와줘야 해” 라고 하며 울먹였다. 그리고 어린 손자 먼 길 떠나 보내기 위하여 장례식에 참석을 한 정군의 할머니와 외할머니는 죽은 시체에 노잣돈은 함께 묻지 않는다는 묘원 관리자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17세 정군의 묘소에 5만원 지폐를 한 장씩 얹으며 “내 강아지 밥이라도 멕여야 할 거 아니냐” 며 울먹이자 더는 말리지 못했다. 이날 장례식의 관 제작비 등은 장례식장에서 전액 지원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똑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아버지 정씨는 “아들을 사랑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며 “정부가 코로나 사각지대 환자들도 지켜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처음 병원에 왔을 때 정확한 진단만 있었으면 살수도 있었던 17세 정군의 죽음은 중국발 우한페렴 방지 초기 대응에 실패한 문재인 정부가 만들어 낸 국가적 책임이 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커녕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하는 병원비 수백만원을 17세 소년 정군의 가족에게 청구를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는 일이다. 이와 반면에 39만 5,402명의 불법체류자들에게는 우한폐렴 검사비 16만원 포함 치료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겠다고 나서는 그들이 정의하는 국민은 대체 어떤 국민을 지목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런 정부를 국민들이 어떻게 신뢰하고 살아가야 하는지 걱정과 우려가 된다. 현재 정(17)군을 6년간 가르쳤다는 학원 강사는 지난 21일 ‘서로 회피하는 17세 소년의 억울한 죽음, 누가 책임지나’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아직 피어 보지도 못한 소중한 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음에도 그 누구도 책임이 없다고 하는 이 상황이 화가 나고 암담해 이렇게 국민 청원을 한다”고 말했다. 해당 글은 21일 자정 기준 6621 명의 동의를 받았는데 국민청원 1개월 안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The following two tabs change content below.BioLatest Posts 위드코리아USA 편집국 거짓과 싸우는 자유 대한민국을 위한 참된 재미 보수 언론. Latest posts by 위드코리아USA 편집국 (see all) 황교안 “김일성 장학생· 주사파· 친 중 세력 결탁해 대한민국에 혼돈 야기”/ “김일성 장학생들이 재판을 장악하는가? 체제전쟁이다” - 1월 16, 2025 미주 교민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외침의 소리 시작되다 - 1월 12, 2025 “민주당의 ‘카톡 검열’…국민들 입 틀어막겠다는 협박이자 내란이다” - 1월 12,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