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 밥 한끼,콩나물,강냉이 한 알이라도 더 잡수시면서 버텨야 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십니다!”
남가주 어바인 베델한인교회의 은퇴목사이자 UTD-KCC(그날까지 선교연합) 대표인 손인식 목사가 28일 새벽 3시 72세의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작년 11월 낙상으로 인한 뇌출혈 수술을 받고 투병해왔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42세의 나이로 베델한인교회 3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손인식 목사는 2013년까지 24년 동안 목회하며 남가주의 대표적인 한인 대형교회 가운데 하나로 성장시켰다.
손 목사는 은퇴 후에도 미국, 한국, 유럽을 오가며 북한 동포를 위한 복음화 사역을 활발히 펼쳐왔으며 특별히 북한 자유를 위한 북한포럼과 통곡기도회,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집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탈북자와 북한 고아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 마련과 탈북자 강제 북송을 반대하는 등 북한 선교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Washington DC 에 거주하고 있으며 북한인권 운동가인 William Kim 씨는 손인식 목사의 별세에 대한 심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 2020년 3월 28일 William Kim>
북한의 자유와 인권, 복음을 위해 헌신하셨던 손인식 목사님(어바인 베델교회 은퇴목사)이 28일 새벽에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방금 받았습니다.
지난해 10월, 낙상으로 인해 뇌출혈로 쓰러지신 뒤 투병 중이셨는데, 결국 눈을 감으셨습니다. 20년 가까이 그분을 지켜보며 느낀 점들을 적어 봅니다.
손 목사님은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하나님의 신실한 종이셨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삶에 세상이 큰 관심을 두지 않을 때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KCC)를 창립하셔서 2004년, LA에서 무려 2천여 명이 넘는 미주 지역의 목회자들이 모이는 전무후무한 역사에 헌신하셨습니다.
당시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이 상정한 “북한인권법이 미 의회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한인 목회자들이 무려 2천 명이 모였다는 소식에 많은 의원이 깜짝 놀라 바로 지지를 선언했다.
KCC 모임 다음날 북한인권법은 미 의회에서 바로 통과됐다.”
손 목사님은 북한 주민들을 위한 횃불대회, 통곡기도회 등을 동료 목회자들과 만들어 세계를 순회하고, 해마다 워싱턴에서 1세와 2세들이 모여 행사를 가졌습니다.
미국 의회 의원실과 교회들을 방문해,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는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Voice for Voiceless”를 외치며 북한 인권 운동은 정치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운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정권의 인권 탄압이 더 극심해진다는 소식에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이 가까이 온 증거” 라며 희망을 잃지 말자고 말했습니다.
손 목사님은 탈북민 구출과 보호, 지원, 제자 훈련에 열정을 쏟으셨습니다. 남몰래 많은 탈북민에게 장학금을 드리고, 그들의 운동을 도우셨습니다.
물론 이런 과정에서 과열로 인해 잡음도 적지 않았고, 때로는 북한 정권을 강하게 비판해 일부에서 강성 보수, 정치 운동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북한 주민들을 사랑했던 주의 종이었습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을 “우리의 백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애굽의 바로왕을 향해 모세가 외쳤듯이, 중국 공산당을 향해 “Let my people go!” 내 백성을 가게 하라”며 탈북민을 북송 하지 말고 자유의 땅으로 가게 하라고 외쳤습니다.
손 목사님은 느헤미야처럼 이민자로서 조국에 무너진 성벽을 위해 애통하고 기도하며, 앞으로 나아갔던 종이었습니다.
그는 결국 모세처럼 가나안 땅, 자유 북한에 들어가지 못한 채 눈을 감았습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했던 여호수아와 갈렙같은 신실한 종들과 탈북민들이 그 뜻을 이어받아, 자유 북한의 땅을 밟으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이 문을 열지 않으시면 인간의 노력이 헛되기도 하지만, 애통해 하는 자들의 기도와 눈물이 차면 반드시 문을 열어 주실 겁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한 손 목사님의 눈물의 씨앗이 열매를 거둘 날이 곧 오기를 기도합니다.
손 목사님은 2년 전 저와의 인터뷰 때, 북한 주민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북한 주민 여러분! 함경도에서, 평안도에서, 평양에서, 강원도에서, 황해도에서, 자강도에서, 량강도에서 너무 오래 기다리고 지쳤죠.
이제는 이렇게 인생을, 북한 땅의 삶을 끝내야 하는가 하고 낙심하고 또 낙심하시겠지만, 성경의 믿는 사람들 역사를 보면 가장 오래 기다린 때가 하나님이 열어 주신 때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설립된 지) 70년이 되는데, 우리도 유대 민족을 70년 만에 (포로에서) 구원해 주신 것을 (북한의) 우리 지하교인들도 아실 테니까 우리도 똑같이 70년이 지나기 전에 반드시 구해주실 것을 믿으십시오.
밥 한 끼라도 더 악착같이 드십시오. 콩나물, 강냉이 한 알이라도 더 잡수시면서 버텨야 합니다. 힘내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끝으로 손 목사님과 5년 전 인터뷰했던 내용을 아래 링크합니다. 목사님, 애 많이 쓰셨습니다. 천국에서 편히 쉬소서
위드코리아USA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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