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재 교육문화평론가
(더 자유일보 제공)
◇북핵 개발, 숨은 공로자는 양 김씨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3년 대통령 취임식 뒤 카퍼레이드를 하면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1993년 3월 12일, 김정일이 김영삼 정부의 출범에 즈음하여 배꼽을 잡고 호탕하게 웃으며 괴이한 공개 축전을 보냈다.
“내레 NPT에서 탈퇴하갔수다. 바보·등신(等神) 영구인지 민주·반공 투사 영감인지, 어디 한 번 잘해 봅세다, 핫핫!”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에 발 맞춰 중국도 러시아도 더 이상 북한의 줄다리기 외교에 속지 않고 공짜 지원을 딱 끊어 버리자, 애먼 북한 주민이 3백만이나 굶어 죽었다.
김일성·스탈린·모택동의 3자 합작 6·25남침으로 죽은 사람보다 많은 동족이, 총 한 방 안 맞고 김일성 피라미드 건설에 쏟아 부은 달러면 한 명도 안 굶어 죽을 수도 있었지만, 권력밖에 몰랐던 김정일의 악의적 수수방관으로 3백만이나 굶어 죽었다.
그럼에도 북한 정권이 2대 세습, 3대 세습할 수 있었던 것은 든든한 한국이 있었기 때문이다. 흡수통일을 결사반대한 든든한 한국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여야를 양분한 양김씨가 한마음 한뜻으로 흡수통일을, 자유평화통일을 결사반대했기 때문이다. 천재일우의 자유평화통일을 양김씨가 결사반대했기 때문이다.
김영삼 손오공은 평화 근두운(筋斗雲)을 타고 민주 여의봉을 냅다 휘둘렀지만, 실상은 김정일 부처의 손바닥 위에서 저 혼자 신나게 소꿉놀이하며 설쳐 댔던 것이다.
이것이 ‘장군님’이 YS가 소년 시절의 큰 꿈을 이루는 순간, 회심의 미소를 띠고 해괴망측한 축전을 보낸 소이(所以)다.
안으로 한국에서 협상의 물이 큰 수도관 터진 것처럼 콸콸 샜기 때문에 그다음부터 핵협상 수로 건설은 미국도 일본도 EU도 속수무책이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방정책을 스스로 걷어차는 한국의 ‘민주’ 정부를 보고 다시 북한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고.
2단계 연막작전은 김대중 정부가 펼쳤다. 4억5천만 달러의 현금과 5천만 달러어치 선물을, 북한의 5년간 예산을 은밀히 김정일에게 안겨 주고 돌아오자마자, 김대중 대통령은 김포공항에서 호언장담했다.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할 의사도 없고 능력도 없습니다. (만약 핵무기를 개발하면) 저가 책임지겠습니다.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습니다.”
3단계 양면작전은 노무현 정부가 펼쳤다. 2006년 10월 9일, 북한이 핵실험을 성공시키면서부터 입을 싹 닦고, 좌파는 양면작전을 펼쳤다.
자기들끼리는 민족의 핵이라며 자축했고, 국민 앞에서는 비핵화의 원칙론을 외쳤다. 그런데 그것은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라 한반도의 비핵화 곧 미국의 핵우산과 북한의 핵무기 동시 폐기 곧 미군 철수 내지 미군 열중쉬어를 의미했다
◇역습: 탈원전
4단계 역습이 바로 탈원전이다. 국민들은 그것이 문재인 정부가 명분으로 내세운 안전과 생명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를 궤멸시키고 환경을 훼손하는 바보짓이자 생명과 안전을 한층 위태롭게 하는 블랙코미디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좌파도 최소한의 양심과 약간의 상식이라도 있으면, 원전이 화력발전소나 재생에너지보다 경제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잘 안다.
민주당의 송영길이 탈원전에 대해 국민의 반대가 촛불 집회의 열기 이상으로 뜨겁다는 것을 알고서 총대를 메자, 문재인 정부도 탈원전이 아니라 원전 축소라고 말을 바꾸는 것을 보면, 그들도 원전의 장점을 모르지 않는다는 것을 능히 알 수 있다.
앞뒤가 전혀 맞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도 한국의 원전이 한류처럼 매력적인 수출품임을 자랑하는 것에서도 저들의 속셈은 따로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성공! 이미 한국은 북핵의 위험은 까맣게 잊거나 그것은 북한과 미국의 일로 치부하거나 체념하고, 온통 한국의 원전이 내일이라도 당장 5천만의 생명을 한 방에 앗아가는 것이 아닐까, 은근히 또는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이 여기저기 늘어나고 있다.
공정률 30%인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여론에 못 이기는 척 슬그머니 재개하더라도 저들의 목적은 120% 달성했다.
무소불위 정치권력의 탈원전 정책은 무소불위 민노총 소속의 방송 3사가 2008년 벌였던 광우병 선동과 비슷하다.
그들이 내세운 것은 국민의 생명이지만 그것은 원전처럼 단 한 명도 죽지 않은 공상과학으로 정치 문제였다. 막 출범한 이명박 정부 길들이기였던 것이다.
생명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그 후에 구제역으로 수백만 마리의 돼지와 수십만 마리의 소를 생매장할 때, 약간의 호들갑만 떨었을 뿐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두 번 세 번 거듭 발생했지만, 그것은 광우병 선동방송에 비하면 노란 선정성과 새파란 증오심은 전혀 없다시피 했을 리가 없다.
탈원전도 마찬가지다. 5천만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다름 아닌 북핵이지만, 그에 대해선 좌파치고 걱정하는 사람이 눈을 씻고 봐도 찾기 어렵다. 민족의 핵이라며 희희낙락한다.
북핵은 명분만 발사 목표가 미국이나 일본이지, 그것은 100% 적화통일용 비대칭 무기다.
설령 미사일에 실어 터뜨리지 않더라도 그것으로 위협하여 적화통일을 달성하는 순간, 미운 털 박힌 천만 명 정도를 학살할 게 뻔한데, 저렇게 태평할 리가 없다. 지금이야 그래도 법의 형식이나 빌지,
그때는 적화통일 후의 베트남처럼 조직적이고 계획적이고 가학적인 피의 학살을 자행할 것이다. 한국인일수록 한국인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출처 : 더 자유일보(http://www.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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