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대 없는 48대 교협의 출현은 어디서 시작이 된 것인가?”
지난 20일 나성소망교회에서 남가주교회협의회(이하 교협) 48차 총회가 열렸다.
남가주교협이란 단체의 이름에 비해 30여명이 모인 조촐한 총회의 모습이었다. 회의에 앞서 시작한 예배에서, 조병국 목사의 대표기도와 목사중창단의 특별 찬양에 이어, 증경회장 한기형 목사가 “주를 기쁘게 할 것이 무엇인가?” 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증경회장 박효우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회의에 앞서 47대 교협 회장(?)인 김재율 목사의 환영사가 있었다. 환영사는 참석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종교개혁 사업 본부’라는 이름의 특허를 내어, 자신이 단독으로 행사를 계획하였던 것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자의건 타의건 행사를 하지 못하게 되었던 것과 연합하려던 교계의 단체들에게 배척 받았다며 나름의 서운함을 표시하였다.
회의 진행대로 회순 통과순서에서 현 남가주한인목사회 회장이며 46대 교협 총무로 섬긴 김영구 목사가 회의록에 46대의 활동기록이 없는 것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질문에 대한 김재율 목사의 대답은 “46대 회장 강신권 목사는 회장으로서 제명을 당하였다”는 대답이 있었다. 그리고 “자세하게 알기를 원한다면 법원의 판결을 보여 줄 수밖에 없다”는 대답을 하였다.
그간의 교협 내에서 일어났던 일은 여러 기독 언론들의 기사를 통하여 대다수의 남가주의 기독교인들은 알고 있는 사실은 46대 총회로 돌아가야 한다. 당시 45대 수석부회장이었던 강신권 목사를 제대로 증명되지도 않은 ‘종북’이라는 명목을 세워서, 수석부회장이 자동 승계되어야 할 회장 임명을 당시 공천위원들이 회장을 총회에서 승계시키지 않은 사실이 있었다. 당시 공천위 위원장은 증경회장 박효우 목사와 공천위 서기는 48대 공천위에서도 공천위 서기를 맡은 백종윤 목사였다.
그러한 결과를 도출한 교협의 46대 총회에서 당시 45대 회장이었던 최혁 목사가 자동 임기 연장이 되었다. 임기가 연장된 전임 회장은 새로운 임원진들이 구성이 되는 동안 교협을 이끌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혁 목사가 갑자기 사퇴를 하게 되었다.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한 교협은 1년간 수석으로서 회장을 보필하며 차기 교협을 위하여 준비를 하여야 할 김재율 목사가 회장 대행으로 46대를 이끌어 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다. 수석 대행체제로 운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6개월 가까운 시간 동안 회장 공석으로 진행되어 오던 교협은 2016년 5월 9일 교협의 임시총회를 통하여 46대 회장으로 강신권 목사가 선출이 되었다. 46차 정기총회에서 부적절하다고 임명을 하지 않던 강신권 목사를 6개월 만에 재임명한 것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46대 교협은 잡음이 시작이 되었다.
임원회에서 총무 임명을 두고 충돌이 있었다. 새롭게 회장으로 선출이 된 강신권 목사가 임원 선출 과정에서 지명한 총무를, 당시 수석부회장인 김재율 목사가 임명을 원하지 않는 충돌로 시작된 46대 교협은 교계 단체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막말 논쟁’과 ‘폭행 시비’ 등으로 급기야는 수석부회장이 회장을 제명시키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게 되었다. 그런 관계 속에서 교협은 자동적으로 둘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수석부회장을 따르는 목사들로 김재율 수석이 구성한 교협과, 정식 총회를 통하여 회장으로 선출된 강신권 회장의 교협으로 양분되게 되었다. 그런 관계 속에서 수석부회장이 회장을 제명시키는 기막힌 일이 생겨나게 되었고, 강신권 회장 측 임원진들은 수석부회장으로서 회장을 제명시킨 이해가 안 되는 일에 대하여 김재율 목사를 영구적으로 교협에서 제명시키는 불상사가 벌어지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고, 곧 이어서 법정에 고소를 하는 사태가 일어나게 되었다.
폭행 사건으로 시작이 된 고소고발 사건은 당시 회장 측 10여명의 임원진들은 교협의 임원이라는 명목 하나로 김재율 목사로부터 많게는 3개, 4개의 명목으로 법적 고소를 당하게 되었다. 그런 아수라장 속에서 서로 47차 총회를 하게 되었다.
2016년 11월 1일에 있었던 총회에서 46대 회장인 강신권 목사는 모든 교계 단체장들이 함께 하는 가운데, 47대 회장과 수석 부회장을 선출하였다. 회장으로 최순길 목사, 수석 부회장으로 김종용 목사가 선출되게 되었다.
46대 수석 부회장인 김재율 목사 역시 자신들이 만든 총회에서 자신에게 다음 회기를 물려줄 회장이 없이 47대 회장으로 선출이 되었었다. 그러다가 갑작스러운 최순길 목사와 김재율 목사와의 연합이 결성이 되었다. 그 연합은 교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게 되었는데, 통합이란 명목으로 제대로 된 절차와 법을 지키지 못한 통합으로 교계의 질타를 받은 통합이었다. 결국 최순길 목사는 김재율 목사와 공동회장으로 한 배를 타게 되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불과 몇 달을 지나지 않아서 자진 사퇴를 하게 되었다.
그 당시까지46대 회장이었던 강신권 목사와 세계성경장로교회의 장로들을 포함한 10여명의 46대의 임원들은 김재율 목사로부터 법적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이었다. 그러던 차에 지난 4월 46대에서 수석 부회장으로 선출이 되었던, 47대 교협의 수석부회장과 몇 분의 중재로 상호간의 법적 문제 취하와 화해를 강신권 목사와 김재율 목사가 이루게 되었다.
당시 화해의 자리에 함께 한 46대 교협 총무였던 김영구 목사의 말을 빌리면 “당시 법적인 문제는 강신권 목사도 맞고소를 하여 놓은 상태였고, 서로들 간에 시간을 끌게 되면 금전적인 손실을 포함한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교협의 수석부회장인 김종용 목사와 김재율 목사, 김영구 목사와 강신권 목사는 뉴서울 호텔의 식당에서 화해를 하였는데, 화해의 조건은 지난 것들 모두를 서로 양보하고 이해를 하고…, 앞으로 그 문제에 대하여 거론하지 않는 다는 무조건적인 화해였다고 한다. 그리고 서로 간의 법적인 조치를 조건 없이 해결한다는 서로간의 서명과 두 사람의 증인 앞에서 강신권, 김재율 목사가 화해를 하였고, 교협의 문제는 그렇게 정리가 되었다.
그런데 금번 48차 총회에서 46대 총무였던 김영구 목사의 질문에 대한 김재율 목사의 대답은 대부분의 교계의 목사들이 알고 있었던 강신권 목사와 김재율 목사의 화해와, 최순길 목사와 통합을 통하여 46대와 47대가 바르게 봉합이 되었다는 생각을 뒤덮어 버리는 생각지도 못한 대답이었다.
김재율 목사는 “46대 회장은 없다. 그 이유는 내가 수석부회장일 때 강신권 목사를 제명시켰기 때문이다”는 대답을 하였다.
도대체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하여야 할까? “46대에서 선출된 회장과, 수석 부회장이 이끌고 있었던 47대 교협과 통합을 하였는데 그러면 그 통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교계의 화합을 위해서였다.” 그리고 “강신권 목사와의 화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과거를 자꾸 묻지 말라. 어찌 되었건 46대 회장인 강신권 목사는 제명이다.” 또 “모든 법적인 문제는 다시는 거론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화해를 하였는데”라는 질문에 “자꾸 과거를 들먹이면 법적 판결을 공개 하여야 한다.”는 대답을 하였다.
더 중요한 것은 목사들 간의 지난 문제를 서로 사과하면서 화해를 한 것을 한 순간에 뒤엎어 버리는 처사는 어떻게 이해를 하여야 하는 것인가?
46대에 선출이 되어서 47대에서도 수석부회장인 김종용 목사는 “강신권 목사와 김재율 목사의 화해의 장소에 있었던 당사자로서 46대가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고 하였다.
보편적으로 지난 역사를 지우려는 시도에는 과거에 본인의 수치를 감추기 위해서와 다른 교묘한 선하지 못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나쁜 일들이나, 혹시 자신의 실수나 잘못, 그리고 잘한 일, 좋았던 일들과 성도들의 모든 일들에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개입이 있는 것이다. 성경에도 다윗의 훌륭한 일들과 아브라함의 믿음이 기록이 되어 있는 반면에 다윗의 불성실과 죄악, 아브라함의 부족한 믿음에 대하여 하나도 가감 없이 기록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 모든 지난 일들에 비추어 주시는 성령님의 조명으로 잘못한 일은 반성하고 회개하여서 돌아서면 되는 것이고, 잘한 일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그런 삶을 살아내려 기도하며 애쓰는 것이 성도의 본분이라 생각을 한다. 그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서 선을 이룬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과거, 역사의 부정은 내가 그렇게 한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감추어 질 수도 없는 것이다.
46대가 없는 48대 교협의 출현은 어디에서 시작이 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아니면 스스로 만들어 가는 자신의 왕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음 기사는 이번 48차 총회에서 김재율 목사가 1년 유임이란 결정으로 3년간의 교협 회장이 되었는데, 선출되는 과정에서 석연치 못한 부분들에 대하여 다루려 한다.
Joel kim 기자
위드코리아USA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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