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탈북(脫北)을 단행하여 대한민국으로 귀순(歸順)한 뒤 13년 동안 대한민국 국민으로 생활한 뒤 2010년 생을 마감한 황장엽(黃長燁) 전 조선노동당 비서는 생전(生前)에
그가 1959년1월 어느 날 소련공산당 제21차 당대회에 참가하는 김일성(金日成)을 수행하여 모스크바로 향하는 기차 속에서 당시 19세의 고등학교 3학년생 김정일(金正日)을 처음으로 만났을 때 받은 인상이 “편조(遍照)의 환생(還生)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한 일이 있다.
‘편조’는 고려왕조 31대 공민왕 시절 왕의 총신(寵臣)으로 국정을 농단(壟斷)하여 고려의 쇠망을 부채질한 신돈(辛旽)의 아명(兒名)이다.
지금 문재인(文在寅) 청와대의 ‘민정수석비서관’의 신분을 가지고 자신의 소관인 ‘민정(民情)’의 영역을 넘어서서 외교와 내치 전 국정 영역에서 과거 나치 독일의 괴벨스(Joseph Goebbels)를 무색하게 만드는 무소불위(無所不爲)의 불결(不潔)한 족적(足跡)을 남기고 있는
‘조국(曺國)’이라는 자의 철면피(鐵面皮)한 행태를 보면서 필자는 중국 불휴의 역사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서 읽었던 영제(靈帝) 때 황제의 눈과 귀를 장악하여
가뜩이나 명멸(明滅)하던 후한(後漢)의 명맥(命脈)을 끝장내는 데 결정적으로 이바지했던 환관(宦官) 무리 십상시(十常侍)의 수괴(首魁) ‘장양(張讓)’의 환생을 보는 느낌을 금하기 어렵다.
필자는 그가 ‘촛불혁명’이라고 미화(美化)시키는 반헌법적인 군중 폭력의 연미복(燕尾服) 자락에 매달려서 이 나라 대통령 자리를 꿰어 차고 국정 전반에 걸쳐서 폭정(暴政)과 실정(失政)의 대명사가 되어가고 있는
문재인 씨가 현대판 ‘십상시’의 수괴를 끼고 망국(亡國)의 길로 좌고우면(左顧右眄)함이 없이 질주(疾走)하고 있는 데 대해서 할 말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으로 그보다도 우선 더 답답한 현실이 있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은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대표적인 상아탑(象牙塔)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을 터이다.
명색이 법치국가(法治國家)인 대한민국에서 입법∙행정∙사법의 3권 기관은 물론 법과 행정 및 철학을 가르치는 교육계와 언론 분야는 사실상 압도적으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생들에 의하여 장악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국가적 명문 대학을 졸업했다는 ‘조국’이라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이처럼 혹세무민(惑世誣民)의 망국적(亡國的)인 ‘흙탕물’을 일으키는데 대하여 도대체 어째서 이 위대한 학교 동문(同門)들이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있는 것인가를 추궁하지 않을 수 없다.
적어도 학풍(學風)과 전통(傳統)에 관심이 있고 자녀들의 훈육(訓育)에 관심을 두고 있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출신의 학부모들이라면 우선 ‘조국’이라는 ‘피라냐(Piranha)’를 그 학교 졸업생 명단에서 축출하는 결기(潔氣) 정도는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만약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의 동문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동문 차원의 관심을 갖지 못한다면 이 학교는 기껏 ’사문난적(斯文亂賊)‘을 길러내는 사이비 교육기관으로 치부(置簿)되는 것을 면하기 어렵다고 아니 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장양‘과 ’신돈‘ 가운데 어느 쪽이 더 국가에 해를 끼친 역신(逆臣)이었는가”를 놓고 세미나나 열어달라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동창회에 요청하는 것이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인지가 궁금하다.
위드코리아USA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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