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탈북(脫北)을 단행하여 대한민국으로 귀순(歸順)한 뒤 13년 동안 대한민국 국민으로 생활한 뒤 2010년 생을 마감한 황장엽(黃長燁) 전 조선노동당 비서는 생전(生前)에 그가 1959년1월 어느 날 소련공산당 제21차 당대회에 참가하는 김일성(金日成)을 수행하여 모스크바로 향하는 기차 속에서 당시 19세의 고등학교 3학년생 김정일(金正日)을 처음으로 만났을 때 받은 인상이 “편조(遍照)의 환생(還生)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한 일이 있다. ‘편조’는 고려왕조 31대 공민왕…
Continue Reading李東馥 컬럼 ” 黃敎安 대표에게 묻습니다. 오늘 문 대통령과 무엇을 이야기하실 건가요?”
이틀 동안 숱한 망설임을 되풀이 하던 끝에 결국 황교안(黃敎安)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이 질문을 합니다. 황 대표는 도대체 문재인(文在寅) 대통령과 무슨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문 대통령으로부터 무슨 이야기를 들을 생각으로 오늘(7월18일) 청와대로 가는 것인가요? 아마도 대다수의 양식(良識)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이면 최근 문 대통령이 보여주고 있는 정치 행보에 관하여 필자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문 대통령은…
Continue Reading李東馥 컬럼 ”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김정은 對坐에 ‘왕따’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지난 6월30일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金正恩) 사이에 미-북 정상간의 해프닝 성 대좌(對坐)가 이루어졌을 때 대한민국의 문재인(文在寅) 대통령은 자유의집 현장에 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대좌에 끼어들지 못하고 다른 방에서 대기하는 수모(受侮)의 주인공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어떠한 연고(緣故)로 해서 그와 같은 불상사(不祥事)가 일어났는지를 놓고 별로 시원한 설명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미국 쪽으로부터…
Continue Reading李東馥 컬럼 ” 한국 정부의 螳螂拒轍 식 대응은 결국 대국민 詐欺劇”
7월6일자 <조선일보>를 보면 한국정부가 대법원 판결의 형태를 빌어서 일제 시 징용공에 대한 보상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한 일본의 반발이 반도체 부품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의 형태로 나타나서 그나마 한국 경제의 침몰을 막아주는 반도체 수출에 치명적 타격을 안겨주고 있는 데 대하여 ‘정부 고위 관계자’가 “우리 산업에 크리티컬한 100가지를 뽑아서 분석 작업을 마쳤다”면서 “이 물자를 공개했을 경우 정부의…
Continue Reading李東馥 컬럼 “트럼프의 6.30 판문점 쇼는 북핵 해결이 아니라 2020 대선용 정치 쇼” (3)
국제사회는 1970년 ‘핵확산금지조약’(NPT∙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를 발효시켜 ‘핵보유국’들에 대해서는 ① “핵무기 감축”을 의무화하면서 ② “핵 비보유국들에 대한 핵무기 제조 기술 및 물질의 전파를 금지”하는 한편 ‘핵 비보유국’에 대해서는 “핵무기 개발을 금지”하고 이를 위하여 ‘국제원자력기구(IAEA∙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와 ’원자력안전조치협정(NSA∙Nuclear Safeguards Agreements)을 체결하고 이에 의거한 감시를 받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국가에 의한 핵무기 개발 의혹이…
Continue Reading李東馥 컬럼 “트럼프의 6.30 판문점 쇼는 북핵 해결이 아니라 2020 대선용 정치 쇼 “(2)
김정은이 이날 트럼프와의 판문점 대좌를 그토록 짧은 시간에 받아들인 것은 김정은의 처지가 얼마나 절박했는가를 웅변해 준다. 김정은의 입장에서 하노이에서 트럼프에게 ① 핵실험의 중지와 ② 탄도탄 시험발사 중지 언질을 준 것은 일대 실책이었다. 그는 이에 대한 반대급부를 트럼프로부텨 전혀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이에 반발하는 그가 선택할 수 있는 행동은 극도로 제한되어 있었다. 워싱턴에서는 그의 ‘강경 발언’에…
Continue Reading李東馥 컬럼 ” 트럼프의 6.30 판문점 쇼는 북핵 해결이 아니라 2020 대선용 정치 쇼”(1)
도날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文在寅) 한국 대통령을 조연(助演)으로 삼고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金正恩)을 상대역으로 하여 6월30일 오후 1시간반에 걸쳐서 연출한 판문점 쇼는 빅터 차(Victor Cha)의 말 그대로 한 마당의 ‘리얼리티 TV 쇼’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리얼리티 쇼’를 연출한 명분으로 북핵 문제의 해결을 내세웠지만 실제로 그가 노린 것은 북핵 문제 해결이 아니라 내년 11월로 박두한 다음…
Continue Reading李東馥 컬럼 “마담 누’가 간 길, 박마리아가 간 길, 그리고 김정숙 여사가 가는 길
1950년대말에서 1960년대초에 걸쳐서 베트남에는 총각 대통령 고딘디엠(Ngo Dinh Diem)의 제수(弟嫂)로 사실상의 ‘영부인’으로 설쳤던 ‘마담 누(Nhu)’라는 여성이 있었다. ‘마담 누’는 고딘디엠의 남동생 고딘누(Ngo Dinh Nhu)의 부인으로 이름이 ‘쩐레썬(Tran Le Xuan)’이었으나 세상은 그녀를 ‘마담 누’라고 호칭했다. 역사는 고딘디엠 정권의 실정(失政)을 불러와서 미국 CIA에 의한 그의 암살로부터 비롯된 베트남 패망사(敗亡史)의 원인 제공자로 ‘마담 누’를 지목하고 있다. 같은 시기…
Continue Reading대한민국 역사지키기 운동본부 “6.25를 기억하자!”
문재인 정부는 올해도 역시 취임 후 3년 연속으로 6·25전쟁 기념식’에 불참했으며, 6.25 전쟁에 관련한 어떤, 별도의 메시지도 없었다. 지난 14일 스톡홀롬에 있었던 하원 의사당 의회 연설에서 문재인은 “반만년 역사에서 남북은 그 어떤 나라도 침한 적이 없다.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를 가졌을 뿐이다 라고 했다. 그런 식으로 6.25전쟁을 남북간의 쌍방과실이라고 몰고 가려는 것은 명백한…
Continue Reading